일상 속 눈의 피로, 다양한 원인과 개선법

눈의 혹사는 오늘날 거의 모든 연령이 겪는 문제입니다.

눈의 피로 자체를 질환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보다는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 혹은 지속적인 습관이 몸에 해롭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안과적 조치 전에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문제인 것입니다.

장시간 초점 고정

현재 눈의 피로를 느끼고 있어도 그 자체는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아도 돼요. 하지만 이런 상태를 장기간 방치하면 시력 저하는 물론 눈 노화를 앞당기는 결과가 초래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안구 내 형체근이 수축과 이완을 함으로써 우리는 근거리와 원거리를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어떤 부분만 집중적으로 보면 형체근에 부하가 걸리고 눈에 피로감이 쌓이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시야가 고정되어 있는 것 같은 운전이나 독서 중에 자주 발생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눈 깜빡임 횟수도 줄어들기 때문에 안구가 건조해지고 안구 피로가 가중됩니다.

야간 운전 시 주변 차량의 빛도 피로감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조명 밝기

어떤 조명을 사용하고 밝기는 어떤가 하는 문제는 눈의 피로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형광등에서는 플리커 현상이라는 점멸이 발생하기 때문에 동공이 이에 반응하여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모르게 눈이 지쳐갈 수밖에 없죠. 이러한 이유로 LED 라이트가 권장되지만 일부 저가 제품에서는 형광등과 같은 플리커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조명 밝기도 문제입니다.

너무 어두운 곳에서는 동공이 확장된 상태가 유지되기 때문에 피로가 쌓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밝은 조명을 사용해서 눈에 빛이 너무 많이 들어오는 것도 눈을 피로하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조명과는 별도로 눈이 지속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되면 황반 색소가 급격히 감소해 노안이 빨리 찾아오게 됩니다.

황반변성이나 백내장 발생 위험도 높아집니다.

실내 습도

눈을 긴장시키고 피로를 가중시키는 원인으로 습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눈이 건조하면 시야가 흐려지기 때문에 초점을 맞추기 위한 수정체의 움직임이 증가합니다.

이것도 눈의 피로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눈은 습도 변화에 민감한 기관입니다.

습도가 20%만 감소해도 바로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게 반복돼서 각막 염증이 만성화되면 시력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운전 중 장시간 히터를 켜두면 급격히 습도가 떨어지면서 안구건조증과 함께 눈의 피로가 찾아옵니다.

이는 앞서 지적한 원인과 맞물려 눈에 심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기타 여러 원인

심한 스트레스가 계속되면서 면역력에 문제가 생기면 시신경이 외부 항원에 자극을 받아 충혈과 염증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물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거나 겹쳐 보이는 현상이 발생하여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눈이 피로해지는 데는 어느 하나가 원인이 되기보다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경의 도수가 맞지 않거나 갑자기 나빠진 시력이 원인이 되기도 하지요.시력저하 등의 문제로 눈 근육이 과도하게 사용될 경우 시각적 편두통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개선 방법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면 충분한 휴식이나 수면, 영양 공급만으로도 단시간에 회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업무나 독서 중 눈에 휴식을 주는 행동을 의식적으로 반복함으로써 습관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눈 건강을 위한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시력 저하와 노안을 앞당기는 만성적인 눈 피로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장기간 눈이 혹사당했다면 시력에 변화가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경우 시력을 체크하고 안경을 맞추거나 도수를 새로 조정하지 않으면 피로가 누적되어 시력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눈을 마사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양손바닥을 문질러 열을 발생시킨 후 10초간 살짝 댑니다.

눈가를 손가락으로 꾹 누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성인에 해당하는 사항은 아니지만 성장기 청소년이나 어린이에게는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행위가 시력 저하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보거나 독서를 할 때는 거치대를 켜는 것보다 방 전체를 밝게 하는 것이 시력 건강에 좋습니다.